모니터 김장효숙(일반대학원 여성학 석사 1학기)

이대학보도 ‘웰빙 열풍’을 비켜갈 수 없었나? 지난 호 이대학보는 3면에 걸쳐 여대생들의 건강을 진단해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줬다. 하지만 기사의 대부분이 문제 제기와 현황 진단에 그쳐 혼자 할 수 있는 운동 방법 등 실생활에 보다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없었다. 또한 각 신체 부위별 건강 비법이나 구체적인 설명을 해 주지 않아 아쉬웠다.

한편 지난 1244호 이대학보에 실린 사진이나 그림 등이 상당 부분 적절하지 못했다. 2면 ‘학교 앞 고질병, 상업화’와 관련해 나란히 실린 두 개의 사진 크기나 배경이 비교 대상으로 부적절했다. 12면에 실린 ‘여자 그림’ 또한 너무 선정적이고, 보편적인 여성을 표현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또 8면 ‘세상 속으로’의 사진과 관련된 ‘최고의 상권, 돈 잘 쓰는 이대생’ 등의 표현은 오히려 이대생들을 보는 외부의 편견을 기정사실화 해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외에도 이대학보의 독자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 이는 성대한 이벤트가 아니라 기사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일례로 4면 ‘사람 사는 이야기’의 김영숙씨의 활동이나 5면의 ‘길거리 문화인’에서 소개된 공연 등에 동참하고 싶어도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나와 있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것들에 대한 설명을 잊지 않기 바란다.

앞으로 이대학보가 보다 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신문이자, 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친절한’ 정보 제공자가 돼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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