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고민도 전략적으로”
“자기고민도 전략적으로”
  • 김소연 기자
  • 승인 2004.0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커머스(주) 경영기획팀 팀장인 송종선(수학·93년졸)씨는 “저녁 6시에 퇴근해도 되지만 그냥 집에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바쁘지만 서두르지 않는 듯한 당당한 걸음걸이. 일어서서 결재서류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그의 얼굴에는 연륜이 묻어난다.

KT커머스(주)는 KT(주) 전자상거래분야와 하이텔을 합쳐서 만든 온라인 유통 전문 회사다. 그 곳에서 경영 기획, 광고 홍보, 예산 및 손익 관리 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일까지, 그의 업무는 한계선을 찾기 힘들다.

그는 일에 대한 욕심만큼 꿈도 많았던 것 같다. 대학 시절 장래희망은 ‘기자’였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는 의사가 되고 싶어서 이과를 선택했지만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서 기자가 잘 맞을 것 같았다”고 한다. 생물학·경영학·관상학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진 독서 습관도 그 꿈을 뒷받침할만 했다.

그는 졸업을 세 달쯤 앞두고 증권회사 전산실 프로그래머로 추천 받았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더 해볼까 고민도 했지만 경험의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취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프로그램 개발은 그의 적성과 너무 맞지 않았고 결국 아무 대책없이 첫 직장을 그만뒀다.

그 후 그는 하이텔에서 증권·부동산 분야의 일을 시작했다. “최근 주목받는 전자상거래의 시초인 홈쇼핑이나 온라인 꽃배달 서비스를 기획했죠”라며 당시 일을 자랑스러워한다. 작은 업무에 불과했던 그 일은 부서를 꾸릴만큼 커졌고 지금의 전문 회사로 독립까지 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게 중요해요”라는 그는 “고민을 많이 하면서 자신의 강·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라”고 충고한다.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자기만의 장점을 잘 살려야 일의 성과도 크다는 말을 덧붙인다.
꿈이 많아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전자상거래 유통 분야’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살아있는 증인’, 송종선씨의 ‘살아있는 충고’다.

송종선 선배와 연락하고 싶은 후배는 webmaster@ewhain.net으로 21일(금)까지 자기소개·참여사유를 적어 신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