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모양처에서 MBA를 꿈꾸기까지
현모양처에서 MBA를 꿈꾸기까지
  • 김소연 기자
  • 승인 200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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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소비자금융부 신화연(국문·01년졸)씨

“꿈꾸는 일은 꼭 이뤄질 것이라고 믿어요.”

씨티은행 소비자금융부에서 4년째 일하고 있는 신화연(국문·01년졸)씨는 요즘 영어공부에 푹 빠졌다. 외국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MBA)을 공부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의 대학시절 장래희망은 결혼을 해서 아기자기한 가정생활을 꾸리는 ‘현모양처’ 였다고 한다. 그런 그가 “MBA는 특별한 사람만 가는 줄 알았는데 저도 노력하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모습은 퍽 대조적이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할 때도 취직보다는 공부를 계속 하고 싶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왕이면 경력도 쌓으면서 공부를 해보자는 욕심에 자기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외국계 회사를 찾았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만족스런 일자리를 찾은 것이 지금의 ‘씨티은행 은행원’이었다.

보통 은행의 경우 신입사원은 다양한 부서를 거치면서 은행업무를 전체적으로 익히는데 씨티은행은 특정 부서에 배치받아, 보다 전문적인 경력을 쌓게 한다고 한다. 덕분에 그는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일에 책임감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전한다. “이 분야에서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폰뱅킹·인터넷 뱅킹 서비스 등을 총괄하는 일을 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재학중인 이화인에게 인기가 높기로 유명하다. 그는 “방학 만큼 긴 휴가 때문이 아닐까”라며 “1년 휴가를 모두 합하면 약 2달쯤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점은 공부를 병행하고자 했던 그에게도 매력적이었을 법하다. 그는 또 남성중심적인 일반 회사 분위기와도 확연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은행의 지도층은 대다수가 남성인데 비해 외국계인 씨티은행은 여성 간부들이 많다”고 한다.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전략’을 짜기 전에 ‘자신감’부터 가지라는 그, “별 것 아닌 것도 별 것으로 여기는 것이 바로 자신감”이란다. 머지않아 MBA 과정을 밟으며 또다른 꿈을 갖고 살아갈 그의 모습이 그려진다.

신화연 선배와 연락하고 싶은 후배는 webmaster@ewhain.net 으로 14일(금)까지 자기소개·참여사유를 적어 신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