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심리·2)

많은 관심 속에 우리 학교와 연세대·서강대 간의 학점교류가 시작됐고 처음으로 중간고사를 실시했다. 중간고사 시작하기 며칠 전,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학점교류과목 수강생 주의사항’이 나와 있어 학점교류과목 수강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호기심이 생겨 클릭해 봤다.

그런데 구체적인 내용 없이 각 학교 홈페이지를 참조하라는 말만 나와 있었다. 공지할 내용이 길고 학점교류과목 수강생이 많은 편이 아니어서 구체적인 내용까지 공지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서강대와 연세대에서 수업을 듣는 이화인이라면 분명 불편을 겪었을 것이다.

나는 그제서야 학교 홈페이지에 ‘YES리그 바로가기’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학점교류를 하는 학교 간에는 당연히 서로의 홈페이지에 ‘바로가기’ 배너를 띄워놓았을 법도 한데 말이다. 이번 계기로 생각해보게 됐는데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 서강대와 연세대의 홈페이지를 링크시켜 바로 갈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그 학교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야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점교류 첫 학기라 많은 과목을 개설하지는 않았고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며 수업 시간 할당도 달라서 학점 교류에 대한 참여가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외부의 많은 관심 속에 의욕적으로 출발한 만큼 작은 것부터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록 이번 학기의 학점교류과목 수강생은 아니지만 많은 학생들이 나처럼 학점교류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을 것이다. 서강대·연세대·우리 학교 간 학점교류에 관심이 있는 이화인을 위해 학교가 최소한의 정보는 제공해야 한다. 또 우리 학교 뿐만 아니라 연세대나 서강대 홈페이지에도 ‘이화여대 홈페이지 바로 가기’를 설치하면 우리 학교 강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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