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중문·2)

얼마전 이화서림에서 새학기를 맞아 전공책 3권을 구입했다. 총 금액은 10만8천원이었고 카드로 계산을 했다. 하지만 포인트를 적립하기 위해 적립카드를 내미는 순간 아주머니는 “카드로 계산하면 적립이 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고가의 전공책을 학기초마다 현금으로 한번에 구입하는 것은 학생에게 큰 부담이 된다. 그래서 종종 카드로 계산하곤 하는데 카드로 계산한 금액이 적립되지 않는 현재의 제도는 너무도 불합리하다. 구입금액이 10만8천원이면 4%를 적립할 경우 적립액은 4천원이다.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물론 카드로 계산하면 카드회사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외부 서점에서 카드로 계산할 경우에는 구매액의 5% 정도를 적립해 준다. 외부 서점과 비교했을 때 이화서림은 독점과 마찬가지 아닌가! 또한 학교 내 상점들은 다른 일반 상점들에 비해 세금을 적게 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했을때 카드로 계산하더라도 현금으로 계산할 때와 동일하게 4%를 적립해 주는 것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런 불만을 말했더니 주위 친구들은 적립 카드가 있다는 사실에 더 놀라워했다. 자신들은 일년동안 이화서림을 이용하면서 한번도 적립카드가 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카드로 계산하면 적립이 안된다는 점과 적립 카드가 있다는 사실조차 말해주지 않았다는 점, 이는 분명히 이화서림의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말이있다. 게다가 학교 안에 위치한 이화서림은 학생들이 4년이상 이용하게 된다. 이화서림은 하루 빨리 서비스 정신을 개선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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