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과목 신설 등 미리 공지했으면
선수과목 신설 등 미리 공지했으면
  • 이대학보
  • 승인 2004.0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현지(중문·2)
대학생들에게 시간표는 단순히 시간표(時間表)가 아니라 한 학기의 생활이 달려 있는, 또 학교에 대한 만족감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강변경기간을 활용해서라도 최대한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고자 한다. 하지만 수강변경기간에는 수강정원이 꽉 찬 수업이 많은데다 폐강·통합되는 과목도 있어, 뜻대로 변경이 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04학번 외에 이번 중문과 선수과목을 신청했던 2·3·4학년 학생들은 개강을 하고 첫 수업을 듣고 나서야 중문과 선수과목은 04학번만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학사과정이 바뀌어 04학번은 중문과가 정한 선수과목에서 일정 학점 이상을 받아야 중문 전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결국 우리는 허겁지겁 나와 아직 정원이 차지 않은 다른 수업을 찾거나 아니면 확정되지 않은 분반을 기다려야만 했다.

선수과목에서 일정 점수 이상이 나와야 가고 싶은 과를 선택해 갈 수 있는 것이라면 당연히 그 선수과목은 04학번만 들어야 한다. 그래야 공정한 경쟁을 하게 될 것이고 다른 학번에 의해 불공평한 평가를 받게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리 수강신청기간에 공고를 해 주거나 아예 04학번 외에는 컴퓨터로 수강신청을 할 수 없게 해 놓았더라면 첫 수업을 듣고 나서야 허겁지겁 시간표를 바꿔야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일 뿐만 아니라 매년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늦은 강의 계획서, 뒤늦게 변경되는 교수님·교실, 수강신청의 변동사항 등은 학교 측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정보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불편함과 부족함은 크다.

학생들은 제대로 알고 수강신청을 하고 싶다. 개강하고 우왕좌왕 보내야 하는 한주가 너무 소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더 정보 전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줬다면 많은 사람들의 아까운 시간 낭비는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