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배움터(새터)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새내기가 대학생활을 처음 접하는 자리다.

새터에서 우리는 대학생활을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 함께 생활할 동기들과 만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전혀 다른 환경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생활대 새내기들에게 대학생활의 시작은 어색하기만 했다.

2월26일 전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오티)에서 생활대 새내기 170명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났다.

오티 전 진행한 새터에서 이미 이화인으로서의 긍지를 키우고 이화 안에서 하나됨을 체험했던 다른 단대 신입생과 달리, 아직 새터를 다녀오지 않은 생활대 새내기들이 하나됨을 느끼기란 힘든 일이었다.

대강당 오티 전날 진행했던 수강신청 오티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생겼다.

대학에 처음 들어온 새내기들이 수업시간표를 스스로 짠다는 것은 참 낯설고 어려운 일이다.

수강신청에 앞서 다른 단대는 이미 새터에서 수강신청 오티를 마쳤다.

그러나 생활대는 수강신청을 시작한 2월24일 오전9시 이후까지 수강신청 오티를 했다.

결국 생활대 학생들은 다른 단대보다 30분가량 늦게 수강신청을 해야 했다.

? 1주 후에 생활대는 뒤늦게 새터로 떠난다.

새터가 대학의 시작을 함께 경험하는 자리인 만큼 새내기를 배려한 좀더 체계적인 계획이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