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수) 학교 홈페이지에는 사회과학대학 전공기초과목 변경 및 폐지와 관련한 사항이 공지됐다.

2004년 교과과정이 개편됨에 따라 사회과학대학 전공기초 교과목이 전공과목으로 대체되거나 폐지됐다는 내용이다.

공지에는 단지 변경되거나 폐지된 과목의 종류만 나열돼 있을 뿐이었다.

배움의 주체인 학생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변경의 필요성이나 이유 등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분명히 폐지된 과목을 수강하거나 재수강하려던 학생들이 있을 텐데 교과목의 폐지 이유와 재수강을 하려던 학생들을 위한 구제방안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

교과과정의 개편이 책임 있게 시행되기 위해서는 2000년∼2003년 입학생들에겐 지금까지의 교과과정을 유지하고, 2004년 입학생부터 바뀐 교과과정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만약 학교의 여건상 부득이하게 새로운 교과과정을 2000년∼2003년도 입학생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면 관련된 학생들의 이해를 구하고 그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학교 측의 의무다.

‘사상 최고의 청년 실업’이라는 현실에서 학점은 취업을 할 때 여전히 매우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따라서 절박한 마음으로 취직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교과과정과 관련된 문제는 무척 민감한 사안이다.

학교 측에서는 지금이라도 사회과학대학 교과과정 변경과 관련해 성의 있는 태도로 학생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대안을 제시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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