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2학기 여론광장은 이화인 총 28명의 다양한 목소리와 ‘채플 이수 방법’·‘이대 앞 상업화’ 등 이화인에게 관심을 끄는 기획으로 꾸며졌다.

1226호∼1235호 이화인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가장 많이 제기된 의견은 학교 시설에 대한 건의·불만 사항으로 38.5%(10명)를 차지했고, 학사 관련 내용·학교측 답변·학교 생활 전반에 관한 여론이 동일하게 각각 21.4%(6명)로 뒤를 이었다.

이번 학기 여론광장은 여론광장을 통해 이화인의 불편이 학교에 직접 전달돼 피드백이 이뤄질 수 있는 장이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했다.

증명서 발급 요금 인하, 폐휴지 분리수거함 필요 등 이화인의 여론에 대해 학교 측의 답변을 실어 이화인의 건의·불만 사항을 해소시킬 수 있었다.

이 밖에는 ‘강의실 문에 사용시간표 붙이자’는 제안이나 ‘프린트 비용을 무료화하자’·‘목동 의대병원 기숙사가 필요하다’는 등의 건의가 제시됐다.

학사 부분에서는 ‘주제통합교과 과목수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과 ‘타전공생 수강제한을 두자’·‘사이버 강의 수강신청 번거로워’ 등 주로 수업에 관련된 불편 사항의 시정 요구가 많았다.

또한 이화인들의 학교 생활에 관한 의견도 있었는데 이화 내 이슈가 되는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그 예로 총학생회에서 상업적 행사를 자제했으면 하는 의견, 포스터 게재 문화에 대한 비판 등이 거론됐다.

한편 이번 학기 여론광장에서는 ‘e-생생토크’ 코너를 신설해 인터넷으로 이화인의 의견을 받았으며, 연세대·성균관대와 함께 공동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e-생생토크는 참여도가 높지 않아 좀 더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학내 사안에 대한 설문 결과, 음식물 배달 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이화인들의 반대 의견이 많았으며, 채플 8학기제에 대해서는 개선의 바람이 크게 나타났다.

이대 앞 거리 상업화에 대한 설문에선 상업화에 대한 반대 의견이 많았고 대화를 통한 협의로 상업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했다.

또 연합 온라인 투표에서는 자살의 원인은 ‘사회 구조적인 문제’이며 총학생회 선거에서는 ‘공약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등의 세 학교 공통의 설문 결과를 알아보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