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8시∼오후5시 수업’ 고3 시간표라고? 아니다.

의대 본과생들의 기본 수업시간이다.

매일 같이 어렵고 많은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의대생들에게 기숙사는 정말 절실하다.

우선 우리 학교 대학병원과 의대건물이 같이 있는 목동은 지하철역과 거리가 있다.

또한 가까운 곳에 집을 구하려 해도 목동은 대학가가 아닌 주택가여서 집세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너무 늦을까 봐 실험을 하다가 또는 도서관에서 하던 공부를 접고 귀가해야 하는 일은, 공부를 하고자 하고 해야만 하는 의대생들에게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다.

가까운 곳에 기숙사가 있다면 효율적인 공부환경이 조성되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어, 학습능률과 실력이 같이 향상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선배는 여행가방에 짐을 싸와 학교에서 불편하게 생활한다는 말을 들었다.

비록 본 캠퍼스와는 떨어져 있지만 엄연한 ‘이화여대 의과대학’인 만큼 실력을 갖추기 위한 의대생들의 힘든 점을 이해하고 투자하는 학교 측의 배려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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