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때가 되면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중도)은 수많은 이화인들로 넘쳐난다.

중도에서 헛걸음하고 포관 도서관에 가봐도 마찬가지다.

평소 공강 시간도 다르지 않다.

공강 한시간 동안 중도까지 왔다갔다 하기엔 오가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간다고 해서 자리가 확실히 있는 것도 아니다.

요새는 이화사랑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이화사랑의 시끄러운 음악과 음식냄새는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다.

이화인들은 이곳저곳을 헤매다 빈 강의실에서 찾곤 하는데 그 강의실이 수업 중 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난감할 때가 있다.

다른 학교의 경우에는 강의실 밖에 교실 사용 시간표을 붙여놓는 것으로 안다.

교실이 사용되고 있는 시간을 시간표처럼 적어 언제 이 강의실이 비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수업시간인줄 몰라 열리는 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공강 시간에 공부하려는 많은 이화인들도 떠돌 필요가 없을 것이다.

강의실 사용시간표를 하나 붙이는 조금의 배려가 많은 이화인들이 편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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