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관 직영 1천5백여만원 순이익 남겨

학자추 산하 소비자협동조합(이하 소협)은 오는 9일(금) 오전 12시 학생관 휴게실에서 제2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89년초 학원자주화 투쟁의 결과로 얻어낸 학생관직영 이래 2번째로 열리게 된 이번 총회에서는 ▲1년간의 사업보고 및 회계보고 ▲졸업생의 총회 참석 어려움 등으로 인한 의결 정족수 포함여부와 그 의견 수렴방법의 문제 ▲수익금의 활용방안 등과 그동안 공모해온 이화 사진전 및 컵 도안의 시상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조합원 8백 40명이 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가진다.

소협측은 직영사업확대에 대해 『직영확대를 위한 자금은 확보되어 있으나 그 이익금 활용방안에 대한 학교측의 반대 입장 표명으로 현재는 사업이 중단되어있는 상태』라며 『학원자주화투쟁의 일환으로 계속 직영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 1년간의 사업평가 부분에 대해서 소협운영을 맡고 있는 윤성희씨(89년 과교과 졸)는 『학생복지 소위원회가 그간 실무를 담당, 소협을 운영해 왔으나 담당주체들의 인식부족과 무관심, 그리고 홍보 및 실질적 프로그램의 부족으로, 전체 본교생 및 교수, 직원 등 조합원 모집과 교육, 다양한 참여공간 마련이 부족해왔다』며 상층위주운영의 오류를 지적했다.

90년 3월~8월까지의 학생관 직영결과 소협은 1천 4백 92만 4천 1백 32원의 순이익을 남겼으며 직원급료와 복리비, 사무용품비, 도서·인쇄비, 비품비, 교육 및 활동비 등이 지출내역이다.

학생관 직영 외에도 소협은 수영복, 테니스라켓 공동수매 사업수익금, 조합원 출자금 및 가입금, 운전특강 등으로 1백 38만 2천 8백 91원의 순이익을 남겨, 90년 8월 현재의 총잔액은 2백 44만 5천 5백 91원이다.

소협측은 89년 2학기 이러한 이익금의 일부로 25명에게 지급되었던 장학금 5백만원은 「일부 제한된 학생이 아닌 본교생 전체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사용될 계획임」을 아울러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준비 행사의 일환으로 7일(수)에는 총학생회장 및 단대학생회장이 물건판매에 직접 나서는 「하루판매」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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