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것을 중시했던 반면 최근들어 환경생태학적인 접근이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경제적인 면보다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생각들이 중시되고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우리 주변에 있는 종이 식권을 살펴보자. 가정관 식당은 물론 헬렌관, 기숙사 식당 등 우리 학교 안에 있는 식당에서는 은행 영수증 같은, 1회용 종이로 만들어져 꼬깃꼬깃하게 손에 쥐어졌다가 단 한 번 쓰이고는 버려지는 식권을 쓰고 있다.

이러한 우리의 모습은 환경을 생각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플라스틱 식권이다.

서울대 교내 식당과 연세대 및 몇몇 학교의 식당들은 이미 플라스틱으로 식권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플라스틱은 최소한 몇 년 동안은 하루에 한번 쓰고 버려질 종이식권을 대체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장기적으로 보면 종이 식권보다 경제적인 면과 환경 친화적인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플라스틱이라고 하면 항상 환경파괴의 주범인양 생각하지만 식권 같은 경우처럼 장기적으로 아니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경우라면 실용적이고 경제적이며 동시에 하루하루 쏟아지는 종이식권을 버려야하는 것을 대체할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우리 학교 식당에서도 기존의 종이식권을 플라스틱 식권으로 바꿔나가는 노력을 점차 시행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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