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 동안 음대 대학원생과 나를 포함한 학부생 13명은 음대에서 마련한 "2001 이화 음악캠프"에 다녀왔다.

미국 USF(University of South Florida)에서 1월14일 ~2월2일(금) 3주 간 있었던 음악캠프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USF음대 교수님들은 우리를 위해 7번의 특강과 개인레슨을 준비했다.

많은 인원이 아닌 단지 13명 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님들은 열심히 강연해 주셨다.

특히 일주일에 한번으로 약속된 개인레슨은 교수님들의 열정으로 2~3일에 한번씩 받을 수 있었다.

특히 교수와 학생간의 자유로운 대화와 격의없는 모습은 많이 인상 깊었다.

재즈, 쿠바음악, 인도음악 등의 민속음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던 모습이나 우리 나라의 현대음악과는 사뭇 다른 곡들이 수업시간에 연주되고 있던 모습이 우리에겐 너무나 새로웠다.

마지막 주에 열렸던 음악회에서 성악·피아노 전공자들은 직접 연주를 했고, 작곡과 학생들은 플릇·호른·더블베이스 연주자, USF 학생들과 함께 자신의 작품을 연주했다.

비록 연습시간이 부족했고 악기를 완벽하게 갖출 수는 없었지만 리사이틀을 하는 동안 우리 나라 연주자와의 다른 점들도 알게 됐고 새로운 친구를 만났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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