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학기 교직이수자격을 받았다.

인문대 행정실에 나는 교양과목은 16학점 정도만 이수하면 되므로 앞으로 들어야 할 비사대 교직 총 이수학점인 20학점이 이 학점 범위에서 교직이 인정될 수 있는 지 문의했다.

인문대 행정실 측에선 교양 16학점과 교직 20학점을 모두 들어야 한다고 했다.

적어도 1학기나 1년은 학교를 더 다녀야 할 것 같아 나는 1학기에 3∼4번 정도 행정실을 찾았지만 뒤늦게 교직이수하려면 그 정도는 들어야 하지 않냐고 똑같은 얘기만 되풀이 했다.

결국 이번학기에는 교양 3과목과 교직 1과목을 들었다.

그러나 정말 어처구니 없는 것은 얼마전 교학과를 찾았는데 교직이수학점이 16학점 내에 포함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불필요한 9학점을 들은 것이다.

그동안 나는 10여차례 행정실을 방문한 끝에 아주 당연한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은 것이다.

물론 내가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한 탓도 있지만 만약 내가 문의했을 때 한번만 더 신중히 자료를 검토해 줬더라면 이런 억울한 경우는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문대 행정실이 학생의 문의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이는 학생에게 적극적인 행정실이 되길 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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