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알(토) 오후7시 이화광장에서 펼쳐진 인권영화제 개막식에 갔다.

평소 그 분야에 관심이 많아 기대에 찬 마음으로 개막실을 지켜봤다.

이대오르기까지 가득 메운 사람들은 사뭇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줄겼다.

그러나 개막식이 끝나고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는 모습속에서 나는 씁쓸한 장면을 봐야했다.

사람들이 떠난 자리에 고스란히 쓰레기가 남아 있었다.

또 바닥에 붙어 있던 팜플렛이 발길에 차여 찢여져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약자들의 목소리가 전달되는 사회를 이루고 완전한 표현의 자유를 얻는것’을 추구하는 인권영화제에 참가한 사람이라면 기본 적인 도덕의식은 받쳐줘야 하지않을까. 한낮 쓰레기와 인권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환경문제와 인권문제의 기본정신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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