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교양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과제를 내주셨다.

주제와 분량 제한 없이 나이 드신 분들의 인터뷰를 참고로 하는 레포트였다.

그런데 교수님의 말씀이 끝나기가 무섭게 학생들은 짜증스러운 얼굴로 야유를 보내며 항의하기 시작했다.

주제를 정해달라, 분량을 정해달라라는 요구부터 주위에 어른이 안계신다느니, 고아는 어떡해요?라는 어처구니 없는 질문까지 학생들은 계속 민망한 태도를 보였다.

교수님은 학생들의 요구를 들으시더니 과제를 정 못하겠는 사람들은 다른 과제를 줄테니 찾아오라고 하시면서 그 상황을 일단락 지으셨다.

그러나 여전히 모두들 뭔가 못마땅한 얼굴고 툴툴거리고 있었다.

타성에 젖어 더이상 생각하기조차 귀찮아 하는 듯한 학생들의 모습에 부끄러웠다.

물론 이것은 비단 우리학교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외에도 이기주의로 무장한 어글리 이화인들의 모습은 학교 곳곳에서 만연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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