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협상에 대하여

●등록금 협상에 대하여 금년 예산안 장기적 재정안정을 목표로 안홍식교수(재무처장) 95학년도는 이화 21세기 발전계획의 2차년도이며 대학종합평가가 실시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본교의 금년도 예산안은 기본적으로 이같은 인식하에 2가지 전제 위에서 짜여졌다.

그 하나는 적극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교육환경을 개선시켜나가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안정적 재정구조의 확립이었다.

즉 지속적인 교육환경개선을 통해 2천년대에는 학교재정을 등록금보다 법인 및 외부기부와 교내외의 수익사업을 통해 안정화해 나간다는 전제가 그것이다.

금년의 예산안을 약술하면 인건비와 관리운영비 등은 그 인상율을 최소화하는 반면 직접적인 교육투자인 교수확보, 공간확충, 장학금 및 실습시설의 확충은 21세기 발전계획의 틀안에서 최대한 반영하고자 했다.

금년 신학기에 부임하는 1백명 이상의 신임교수 관련비용이 계산되었고, 공간확충에 있어서는 작년에 착공한 공학관 공사완료, 금년초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할 5천1백평 규모의 교육문화관, 1천평 규모의 미술대학관 증축 및 자연사 박물관 신축, 3천2백평규모의 학생관 신축외에도 3~4천평 규모의 기숙사 신축 등이 예산에 반영되었다.

총 공사비는 금년에만 2백 15억원이 계산되어 그 어느때보다 공간확충이 활발할 것이다.

장학금의 경우 93년에는 등록금의 6.4%였으나 94,95년에는 9%수준으로 증가하였고, 교육기자재의 경우 93년의 19억 수준에서 금년도에는 37억원으로 2배나 증가되었다.

기존 건물과 시설에 대한 보수작업도 계속되어 금년에는 헬렌관, 교육관, 음악관, 체대무용홀, 본관, 대강당 및 학관 나머지 부분에 대한 보수공사가 이뤄질 것이다.

이러한 지출규모를 충족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

다행히 모든 이화 가족이 하나가 되어 지난해 시작한 이화 21세기 발전기금 모금운동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94년도 전입금 및 기부금은 약 2백 56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가운데 법인전입금난 1백 35억원이 넘는다.

93년도의 전입기부금 수준이 46억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할때 엄청난 도움이 아닐수 없다.

금년도에는 전입기부금 수입을 약2백7억원으로(법인전입금은 약1백20억원) 잡았는데, 이는 다소 낮춰잡은 것이며 금년 가을 추경예산편성때는 그보다 많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 외의 수입재원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본교의 주 수입재원이 등록금이며 이러한 현실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학이 비슷하다.

예산편성과 등록금 책정업무의 주무처장으로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는 측면과 타대학의 인상율 수준, 그리고 학교발전을 위한 재원 확충이라는 상반된 이해 사이에서 고민도 많았다.

결국 금년도 등록금 인상율은 물가상승률 6~7%를 고려하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재학생 부담 5~6%를 합하여 12%로 결정하였다.

총학생회장단 및 중앙운영위원들과 등록금 인상률 문제로 만나면서 학생들의 진정한 바램은 학교발전이며 그에 합당한 학교운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모든 이화인의 협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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