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학보사는 법정대 학생회가 1백 4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지난 4월 28일 (목)~ 29일 (금) 이화광장에서 준비한 노동자 사진전을 보고 학생들이 느낌을 담긴 백지대자보를 발췌해 싣습니다.

<편집자> 가치관에 혼란이 온다.

어떻게 살야야 할까. 이사회엔 내가 고등학생일때 알지 못했던 너무도 많은 부조리가 있는 것 같다.

자유·평등의 진정한 의미와 민주주의와 노동자, 지성과 실천. 다시, 아니 알때까지 노력하겠다.

몇마디 말 아닌 실천으로. 그러나 그 방법을 모르겠다.

영문 94 노동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노동이 제목을 받고, 그들의 일터가 온전히 그들의 몫이 되는 날까지, (이게 노동해방 맞나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듭니다.

졸업하고 2개월여만에 이화를 찾은 사람입니다.

이화가 여전히 아니 보다 선명히 살아숨쉬고 있음을 느낍니다.

열심히, 건강히 살아가려 노력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군요. 저도 사회에서 여러분들처럼 그렇게 살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멋진 사진전이었습니다.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고여 눈을 몇번이나 깜박이곤 했습니다.

나는 저들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나의 삶 속에 갇혀 새내기 시절 몇번 들어본 이야기들을 오늘까지 잊고 살았습니다.

모르겠습니다.

한낱 감상과 동정에 지나지 않을 지도. 하지만 이 끈질긴 투쟁의 모습을 꼭 지켜볼 것입니다.

내힘으로 무엇도 함께 할 수 없을지라도 기억하며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을, 이제 우리의 삶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기독 93 박노해씨의 시들과 저에겐 충격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여러 사진들을 열심히 봤습니다.

대학생이 된 나는 지금 무얼하며 어떻게 살고 있는 건지 다시한번 뒤돌아 보게 됩니다.

숭고해보이기까지 하는 이분들의 땀방울에서 「진정한 사는 거」 란 뭘까 생각해 봅니다.

힘내세요.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영문 94 우리의 미래, 새로운 대학생활을 위해 내가 맥주잔을 들어올릴때, 한쪽에서는 단식으로 쓰러져가는 현실에서 내가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 내삶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경영 94 노동자분들의 삶과 나. 지금까지 공유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이분들의 과거의 모습이 어쩌면 현재의 나였을런지도 모릅니다.

코끝이 시려옵니다.

분명 동정이 아닌, 우리 현실의 모순에 대한 슬픔임을 느낍니다.

열심히, 그리고 건강하세요. 정외 92 모든 새내기 94가 느끼는 혼란과 차이! 여러분이 있기에 해방이화가 있겠지요! 화이팅! 힘내세요. 사학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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