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정정신청」 불친절·권위모습개선해야 얼마전 내가 신청한 전공과목중 담당교수가 교체된 것이 하나 있었다.

첫시간 강의에 들어가 계획안을 받고 교수방법을 들어보니 원래 듣고 싶었던 선생님의 그것과 매우 다르다고 생각되어 수상과목 정정을 위해 학무과로 찾아갔다.

학무처 직원과의 작은 입씨름 끝에 정정원을 받았으나 정정원뒤에 수수료 3천원의 고지서가 있었다.

나는 그 용도를 이해할 수가 없어 다시 학무과로 갔다.

그리고 수수료를 내고 정정하기 보다는 일단 취소를 한 후 내가 듣고 싶은 과목을 추가신청하겠다고 했다.

나의 주장이 지금의 학칙에서 보장된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그 직원은 『이 학생 안되겠네』를 연발했고 이내 높은 언성이 오고갔다.

결국 옆자리의 직원이 싸인을 해 주었다.

때리며 싸운것은 아니었지만 그 이상의 언어적폭력이었다.

학사행정제도가 복잡하고 불합리하며 그 담당자들이 불친철하고 권위적이라고 하는 것은 학생들 사이에서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실례로 다은 학교에서는 수강신청 후 일주일 정도 수업을 해본 다음 정해진 기간에 정정을 한다고 한다.

이러한 합리적인 절차가 불가능한 이유로 학무과는 자유로운 정정이 가능하게 되면 일의 분량이 엄청나게 많아진다는 이유를 제시하지만, 정정신청을 처리할 인력이 부족하다면 증원하거나 임시직을 채용할 수도 있다고 본다.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고 학교의 발전을 저해하는 부당한 관행은 개선되어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이화인 모두는 「나 하나쯤이야」「귀찮으니까」라는 생각을 버리고, 공공의 문제에 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윤운하(사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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