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된 학생권리 지난 24일(토)부터 학내의 대자보가 학교당국에 의해 철거된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학교당국은 교육부 감사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는 학생회에 대한 탄압의 예고이며, 학생들의 언론의 자유마저 억압하는 일례라 할 수 있다.

6.3 외대 학우들의 정원식총리에 가한 응징 투쟁을 빌미삼아 교육부는 「학원 안정화 대책」이라는 것을 발표한 후 학내 3주체(교수, 학생, 직원)의 분열을 조장하면서, 특히 학우오 학생회를 떼어놓고 학생회 와해를 주도면밀하게 추진하고 있다.

학우들이 자주적 흐름에 맞춰 학우의 자치활동을 보장해내고자 하는 학생회활동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소위 학생들의 수학여행, 졸업여행 조차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나서고 있다.

학원에서 학생의 권리라 하면 학습할 수 있는 학습권과 대학학사행정에 참여 할 수 있는 참여권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화에서는 엄청난 액수의 등록금을 내고서도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학교에서 하라는대로 할 수 밖에 없는, 단적으로 표현하면 학교재정 충원자의 역할만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화인이라면 누구나 이화를 사랑하리라고 여긴다.

또한 이화가 보다 발전되기를 무엇보다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화의 발전은 어디에서 출발한다고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사회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작은 사회로써 삶의 주인으로, 올바른 비판의식과 자주적 생활을 개척해가는 토대가 마련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본다.

따라서 이화의 3주체인 교수·학생·직원이 올바른 관계를 되찾고, 보다 첨예한 학생들의 학생권을 인정받아야 할것이다.

김정혜(행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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