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105주년 대동제. 신입생은 처음맞는 대동제에 대한 설레임으로, 타대학 남학생들에게는 이대와서 「한번 놀아보자」는 기회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정세속에서의 대동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이번 대동제를 맞으면서 이화의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고민을 했을 것이다.

우리 사회학과와 사학과도 그 사람들 중 하나였다.

4월 강경대 학우의 죽음으로 시작된 5월 투쟁이 수그러 들고 있는 지금, 대동제라는 공간이 현 정세 속에서 올바로 녹아들지 못한다면 지난 4~5월동안 열심히 투쟁했던 이화인의 결의가 더욱 삭감되지 않을까? 이런 고민 끝에 우리들은 「선동전」을 계획하게 되었다.

대동제라는 독특한 장 속에서 우리들의 내용을 알리기 위해서는 평소때와 다른 준비가 있어야 할것 같아 선동할 때의 동작도 만들고 깃발도 준비했다.

어렵게 준비를 끝내고, 평소 때와 달리 남학우들이 몰려다니는 교내를 돌면서 아직 우리들의 투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나갔다.

6월 2일 국민대회로의 결집을 호소하는 선동전을 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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