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기념호 특집 대학문화의 「오늘」을 알아본다 문예패 일상적 문예활동 가져야 원미애 총연극회 화학과3 이화에는 벌써 대동제 공연을 알리는 공연포스터가 이곳저곳에 나붙고 있다.

6공들어 연일 최대의 시위규모기록을 돌파하며 밈중투쟁이 화려하던 이번 5월, 땀흘리며 열심히 연극연습을 하던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서 무엇을 저 아이들은 가지고 갈까를 고민해야 했다.

이젠 무수히 올렸던 공연과 일상활동을 되돌아 보면서 활동의 평가와 더불어 앞으로 대학문예패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할 것같다.

「문예를 무기로」라는 말은 문예패에서얼마만큼 활동한 사람이라면 귀에 닳도록 들어온 말일 것이다.

이것은 예술창작의 주체가 예술향유 ㄸH한 누려야 한다는 지극히 단순한 것에서 출발한다.

고대 그리이스 원형경기장을 지은 노예들이 그 예술작품을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수 귀족들을 위해서 피튀기는 살육전을 벌이는 그 과거의 역사가 현시기 다시 되풀이될 수 없음을, 그리고 이 사회에서 또한 예술이 소수 독점자본의 손아귀에 「독점」되어 있을 수 없음을 인식하는 속에서 이 시대 생산의 주체인 노동자 계급과 민중에게 그 예술 작품은 돌아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민중 투쟁에 복무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예의 무기화」라는 말속에서 우리의 대학 문예패는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대학문예패의 임무」가 도출된다.

이러한 「문예의무기화」라는 이름속에 「기동적인 선전선동」을 위하여 제기했던 것이 「문선특위」였다.

작년에 올려졌던 「일하는 자의 손으로」와 각 집회때 잠깐씩 들어갔던 문선활동이 그것이었는데, 그것을 수행할 때의 자족감(이만큼 예술도 기동적일 수 있구나라는 )에 반하여 사후에 내려진 평가는 혹독했다.

「그것도 예술이냐」를 시작으로 내려진 평가속에서 예술성이 전혀 담보되지 않은 작품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이 진정문예를 부기화한다는 것인가를 회의적으로 검토할 수 밖에 없었고, 그 공연이 각문예패의 역량 확산에 얼마만큼 도움이 되었는지를 비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것의 극복방향으로 나온 각 쟝르언어에 대한 숙련성을 강화시키자는 주장은 또한 문예적 관점에 대한 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다름아니다.

그러면 이러한 오류는 어디서 파생된 것인가. 결론만 짧게 이야기 하자면 문예적 관점에 입각한 예술지도 내용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전체 문예이론의 미발달과 더불어 이화내의 문예적관점을 견지하려는 인자의 부재에서 비롯한다.

진정 문예를 무기화하기 위해서는 문예적 관점을 견지한 지도 내용을 담보할 인자의 확보와 연구작업 그리고 이에 기반한 예술 작업이 수행이다.

일상적인 문예패활동과 정기공연 등 여러활동에 대한 평가와 사업 제기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화내의 문예를 이끌어 오는 것은 중앙 동아리에게만 집중되면서 단대 역량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것을 연극패를 예로 든다면, 다른 극회레서 열리는 공연을 서로 평가한다거나 창작연기, 스탭 역령을 교류하면서 극의 냐용부터 형상화까지 상호침투하는 작업, 그리고 이를 통한 만오천 인화인과의 교류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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