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과토론회 통한 대동제 준비 이룰터 이전 대학의 「축제」 서구문화상륙의 기지이자 실체도 없는 낭만성의 상징이었고, 소비향략적이고 개인주의적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다.

그래서 단순히 즐기고 소비하는 것이 아닌, 삶과 의 연속선상에서 폭압적 지배문화에 대항하여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민중지형적 문화형성의 공동체 장이 될 수 있는 「축제」가 아닌 「대동제」의 장이 대학사회에 요구되어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대동제의 원론적 의의와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기간대동제에서 나타났던 모습은 이화인 하나하나가 직접 만드는 공동체장이 아니라 상층이 준비하는 「보여주기식 행사」, 개인적 참여를 통한 일회적, 계기적인 행사 혹은 일방적인 선전선동의 장으로만 그친 경향이 없지 않다.

그렇다면 이러한 과거의 모습을 극복하고 105주년 이화대동제는 5월 투쟁속에서 고양된 이화인의 자주성과 학생회 간부들의 활동등을 하나로 묶어 세우는 공간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이런의도에서 총학생회의 기획행사들이 준비되었다.

예를들어 민중연대장터는 이전의 「먹자판」장터가 그저 과기금마련이나 공동체감 획득을 목표로 했던것 과는 달리 사회 곳곳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민중」과의 직접결함으로 마련할 수 있게 했다.

「대동제」라는 것이 단순한 이화인들만의 어우러짐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회곳곳의 사람들과도 하나가 되기 위한 계기로 삼기위해서이다.

이는 이후 지속적인 만남과 토론을 통해 민중과 함께 모순을 극복할 「연대의 계기」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대동제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과학생회의 성원들과 풍부한 토론을 통해 준비해 가도록하자. 그렇지 않았을 때 「기획의도」만 좋았던 예전의 대동제 「행사」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남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대표들과 하나하나의 과성원들이 토론하고 고민하는 과토론회장에서 「대동제」라는 큰의미는 이화내에서 실천하는, 행동하는 이화인의 모습을 가꿔나갈 것이라 믿는다.

총학생회 문화부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