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분석 4월26일 이후 조선일보 보도태도 제목·사진등 이용 효과 극대화 일부분을 전체로 확대·왜곡 「분신은 침체 운동권 위기의식의 반영」 「5월 4일 21개시 규탄집회- 시민 대체로 무관심 호응없어」 위의 내용은 5월 5일자 조선일보기획물과 1면 머릿기사의 제목이다.

어느 신문이든 그들이 지향하는 바는 사설이나 기획물의 내용을 통해 일반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최근 이처럼 제목과 사진을 통해 신문의 의도하는 바를 더욱 크게 부각, 축소·왜곡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대학지가들의 항의성명서, 진격투쟁의 대상인 조선일보 4월26일부터 5월18일까지 각 기사의 제목과 사진을 살펴보면 이는 더 극명해 진다.

4.29이 당시 재야·학생등으로 구성된 범대위는 「노재봉내각 총사퇴」등의 요구하에 가두시위를 연일 이끌고 있었다.

4월30일자 조선일보 9면은 「어른문제로 젊은이 희생 없어야죠」라는 제목아래 미소 짓고 있는 노재봉총리와 「조선대담」을 전면 할애하고 있고 「행정리더·대통령 보좌역 바빠 TK고 뭐고 관심 안가져」라는 중제를 뽑고 있다.

5월에 들어와서 노동자·학생 연대집회 본격화, 박승희양·김영균군의 분신, 교수들의 시국성명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었다.

5월4일자 조선일보 사회면의 제목을 보면, 교수들의 시국성명을 최하단으로 다루는 반면, 중탑에 「사립대 총장들도 학생자제촉구」, 김영균아버지와 윤형섭 교육부장관과 의 인터뷰에 각각 「분신영웅시하면 비국 계속될 것」, 「강군사건확대는 아무에게도 도움안돼」「교권수호 교수들 책임…학생자극 언행 있을 수 없어」등이다.

5월4일 비 폭력을 기조로 한 제1차 국민대회를 다룬 조선일보 5월5일자 1면 머릿기사제목은 「밤되자 화염병투척 과격화」, 「시민대체로 무관심…호응없어」.사회면은 학생들이 각목을 휘두르며 차량을 부수는 사진을 게재, 이날 전국에서 학생·시민 10만명이 참가한 집회를 이처럼 일부문만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5월7일자 조와규 서울대 총장과의 대담에서 「학생분신「기계」만 기른 교육탓」「흑백 논리젖은 「단순인간」양상」이라는 제목이 상단에 올라있었고 5월 9일 제2차 국민대회에 대해서도 「서울역 일대 화염병격렬시위」「저지선 뚫고 진압장비 탈취도」, 5월 15일자는 고강경대군 장례식에 대해서도 「장례 볼모 대정부 투쟁의도에 시민 눈총도」등 한 단편만을 크게 부각, 편파적이라는 여론을 면키 여럽게 됐다.

간략하게 검토해본 바대로 아직도 현 위기정국은 계속되고 있고 언론의 사명 또한 계속 요구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언론을 향한 주시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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