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대 타과와 같은 등록금 책정 부당

벌써 이화에서 봄을 맞이하게 되는것도 세번째다.

모두 어색하기만 하고 새롭기만했던 신입생시절에 자신의 올바른 권리를 외치는 선배언니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수학과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실험실습이 없는 수학과에 자연대의 타과와 마찬가지로 등록금이 책정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문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지만 수학과의 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너무도 당연한요구라고 모두 공유하면서 선배언니들과 서명 운동및 총장님께 알리기 위한 침묵시위를 벌였다.

이를통해 『수학과 등록금문제는 90년 예산책정시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우리들의 움직임은 일단락 되었다.

90년 개강을 맞은 우리들은 등록금문제의 해결을 기대하였으나 교수님들이 실습비대용이라며 배부한 도서구입권(2만원)에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으며 이는 부당하게 책정되는 수학과 등록금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은 될수 없음에 공감하였다.

결국 90년 겨울방학 과토론회속에서 등록금문제와 더불어 우리과 문제를 과친구, 후배들과이야기 하는속에서 우리는 이화의 수학과의 주인으로서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해 나가기로 결의하였다.

바로, 91년 개강이후 89,90학번 중심의 수학과등록금 문제해결방안을 위한 움직임을 구체화시켰고, 결국 문제해결은 「등록금예결산안」과「실험실습에 관한 지원내역」의 공개를 통해 가능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타교-덕성여대,성신여대-의 경우 자연대와 인문대 중간의 등록금이 책정된다는 사실을 들지 않더라도 우리의 요구가 현실로 해결가능한 문제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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