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강불가」 당혹 개선책 요구 필요 개강을 맞으면서 재수강신청으로 마음이 편치않은 요즘이다.

워낙 재수강 신청에 대한 불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재수강 신청에 앞서 다음 학기 수강할 과목에 대해 방학전 수강신청기간에 충분한 홍보-각과목을 담당할 교수에 대한 간략한 소개, 각 과에 대한 전반적 내용-를 요구한지도 꽤 오래되었다.

이 재수강 신청을 둘러싼 논란을 바ㅈ게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이러한 홍보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가장 먼저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개강을 맞아 시간표를 다시 훑어보다가 강의가 좋다는 얘기를 듣고 한 과목을 더 추가 수강할려고 학무과에 가게되었다.

개강으로 끝도없이 줄지어선 재수강신청자들로 짜증이 나겠지만 몇 마디 물어보는 나에게 만발을 하면서 듣는둥 마는둥 하는 자세로 일관하는 학무과 직원들의 태도는 차치하고라고도 다시 한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 「절대불가」라는 말 한마디에 돌아설 수 밖에 없었다.

또, 나와는 다름 경우로 재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3천원의 돈을 내야만 가능하게 된다.

다시한번 과목에 대한 사전 홍보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싶다.

서강대의 경우, 개강후 1∼2주 동안 수업을 들어보고 수강에 대한 「불가」를 결정해서 취호 혹은 신청을 할 기간이 주어 진다는 말을 들었다.

또 타대학의 경우는 한 학기중 3분의 1이상을 듣고도 그 강의에 불만이 있을 경우는 언제라도 다시 신청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타대학과 비교를 해보면서 왜 우리학교는 이렇게 더 나은 개선책을 강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항상 요구와 불만으로 매 학기를 보내면서 이제 이러한 요구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을 이번 학기에 간절히 바래본다.

김애라 (독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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