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풍
사풍
  • 이대학보
  • 승인 1991.0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풍 ◇허리띠 졸라매고 과방 마련에… 공강마다 과방 그리워헤메이는 쓸쓸한 배꽃양들. 눈꼽만한 과방에서 시원스런 노래한곡에 타과인들 따가운 눈총이이라. 동아리 방철거에, 까페족 오락실족 늘어만 가고. 내집마련 꿈같은 우리네 현실, 머지않아 과방 마련에도 전세금부어야 할듯. 학생원성 무반응에 어르신네 고성능 보청기 하나 장만하심이 어떨런지. ◇ 풀뿌리 식당주의 이화골에 울려퍼지는 이구동성-『지가요, 제대로 먹고 싶걸랑요.』 환상적인 밥값에 여위어만가는 그대, 광할한 초호화판 풀뿌리속에 한맺힌 가슴, 풍성한 식탁에 살찔까 걱정하는 옆동네 독수리들 부럽기만 하고. 높은 등록금에 비싼 식사는 우리의 자랑. 어르신네 새 식당 짓겠다던 그 굳은 언약 믿다긴 이화인 영양실조 걸릴날 머지않소. ◇칼부림에 피어나는 개꿈 상대후보 퇴치용 칼잡이 「지자제 선거」무대에 등장! 「공명」의 외침소리 「공안」의 칼날되어 선거구를 휩쓸고. 허점투성이 선거법에 후보들도 속빈 강정꼴. 후보자왈, 유권자 사랑은 돈풀기 나름 이라니. 7백만원 기탁금요구에 큰손들만 좋을시고. 벼락치기 선거로 국민 우롱하는 윗분네들, 100%의석점거 단꿈이 개꿈인줄 아뢰오. ◇어느날 큰집에서 으악! 턱! 큰집(?)에서 울려퍼지는 난데없는 비명 교향곡. 1층에서 세수 안한것이 규칙위반이라 포승줄로 꽁꽁묶어 몽둥이 찜질, 금뱃지 죄수는 VIP 대우, 이 땅의 양심수는 이유없는 구타니… XX파 뺨치는 폭력솜씨에 해괴한 규칙도 척척 만들어내니. 이보시오 윗분네들, 강철은 맞으면 맞을수록 강해진다는 것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