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정 곳곳에 각종 동아리를 소개하는 오색찬란한 홍보물과 그것을 한자라도 빠뜨릴새라 꼼꼼이 두세번 되읽는 신입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대학생활을 진짜 실속있게 하려면 공부를 죽어라(?)고 하든지, 연애들 하든지 아니면 동아리활동을 열심히 하라는 오래된 명언이있다.

1학년 3월 둘째주부터 4학년이 되기까지 동아리활동에 몸바쳐 온 선배로서 이제 새로이 동아리를 선택하려고 고심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어ㄸJㄴ 기준과 자세로 동아리를 선택해야하는지에 대하여 도움말을 주고싶다.

가장 먼저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또 그 동아리가 지향하는 목적과 활동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섣부르게 여기저기 이름만 올려놓지말고 자신의 선택에책임을 지는 성인으로서의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동아리를 안들어가면 좋은 친구를 사귈수 없다는 세간의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동아리의 가장 큰 장점은 동료간, 선후배간의 쌓이는 끈끈한 정일 것이다.

이러한 애정으로 묶어지는 동아리는 생활공동체라는 특징을 지니며 동아리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한 공동체를 책임지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 것이다.

혹자는 동아리가 들어가가 나가는 것이 자유롭다고 쉽게 생각할수도 있찌만 그것은 구미에 맞는 것만 하겠다는 이기적인 발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하나의 공동체가 안정적인 츨을 갖추고 어떤 목표를 향해 정진하려면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간의 서로서로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이 일차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배우고 얻고자하는 개인의 목적실현뿐아니라 한 공동체를 스스로 기꺼이 책임지려는 자세를 가지고 동아리르 선택할 것을 부탁하고 싶다.

현재 12년간의 왜곡된 교육속에서 자신의 가치관과 인생관이 채 정립되지 못했기 때문에 주로 대학을 다니는 동안, 자신의 삶을 깊게 고민하고 나름대로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동아리 활동은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를 함께 고민하고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잘 살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바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할ㄲK라는 가치관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실천적으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계기와 장이 된다.

그렇기에 얼마나 기량적인 전문성을 높이 가졌는가 보다는 이화와 우리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자 하는가가 동아리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진실한 인간관계를 맺고자 하고, 의미있고 풍부한 삶을 꾸려 가기를 원하는 후배들이 책임있는 선택속에서 멋진 동아리 생활을 하길 바란다 . 유경애 (물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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