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소비자 협동조합은 91년 1학기 장학생을 모집한다.

이화 소협이 건설된 89년 이후 90년 1학기에 25만원씩 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적이 있으나, 소협의 의의조차 전달되지 않는 일시적이고 시혜적인 차원에 머물고 말았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만오천 이화인의 복지향상을 위해 수익금을 축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여 장학금 지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90년 1학기부터 1시간에 1천3백원씩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였다.

하지만 이 또한 한 학생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월 4만~5만원선이 됨으로써 학비나 생활비에 실직적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집하는 소협 장학생은 학교의 근로장학생과 비슷한 형식으로, 선불로 25만원을 지급받고 한학기 동안 1백 5시간내의 근로를 하게 된다.

이전까지의 아르바이트생들은 학생관 생활을 하면서 이화인들의 불손한(?) 구매태도와, 학생회의 학생관 청결유지에 대한 관리미비라는 불만만 쌓인채 한달기간을 보냈다.

그러나 소협 장학생은 소협에 대한 교양과 학생관사업을 비롯한 소협 사업평가를 할 수 있는 운영회의에 참가하게 된다.

이는 근로시간에 포함되며 소협에 대한 참여의식의 고양 및 소협운영상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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