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화학과 90학번은 2학기 들어 두 차례 학번토론회를 가졌다.

그 주제는 채플자유화 투쟁에 대한 것과 선거에 즈음하여 학생회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관한 것이었다.

채플 자유화 투쟁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는「채플이 교과과정이므로 학생들의 참여가 필요하다」,「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야한다」는 의견과「특히 채플 자유화 투쟁이 단순히 학생회가 따내서 우리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끝까지 하는 자세로 참여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학생회에 대한 토론회에서는 각자가 나름대로 생각하는 학생회의 바람직한 모습들을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선배들로부터 들은 과토론회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 - 어떤 큰 일이 있을때만 과토론회를 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토론회를 안좋게 생각한다는 - 를 들어왔었는데 우리의 학번토론회는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속으로 정착되어 가는 가능성이 보여서 좋았다.

학번토론회는 우리의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고 하나로 모아지는 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정도가 되는 친구들밖에 참여하지 못했고 아직까지도 많은 친구들이 자발적으로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좀 더 많은 친구들이 참여하고 진정한 우리들의 요구들을 기탄없이 발표할 수 있는 학번 토론회를 함께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홍복연(화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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