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이런 대표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대표가 필요합니다
  • 이대학보
  • 승인 199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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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이런 대표가 필요합니다 학생회의 주인의식 선거통해 반영해야 이제 11월이다.

어느덧 한 해도 저물어가고 이제는 학생회를 교체하는 선거를 해야할 시기다.

학생회란 각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화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공동체의식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더 나은 과, 학교를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선거를 단순히 차기학생회를 선출한다는 의미보다 선거를 통해 학생회의 역할이 무엇이며, 정말 학생회가 이화인의 대변인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학생회를 선출하는 선거는 분명히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처럼 자신들의 명예나 권력을 위해, 선출해준 국민을 무시하고 이합집산하는 무책임하고 비인격적인 것이 아니다.

따라서 차기 학생회를 끌고갈 사람들은 거창한 공약이나 한 두번의 유세로 이화인을 휘어잡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진정 학생들의 요수에 부응하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솔직하고 성실하게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이화인 역시 이화의 주인은 「나」라는 권리의식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해야할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학생회가 정치에만 관심을 보이고 학원내 문제를 소홀히 한 것처럼 보인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현 남한사회가 외세와 폭력정권에 의해 지배되고 있고 끝없는 민중운동탄압이 자행되는 이때, 학생들이 이를 외면한다는 것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사적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

또한 요즘 문제가 되고있는 학내의 채플문제, 그리고 민자당의 내각제 개헌음모 추진, 국민을 겨냥한 전생선포, 나아가 UR협상등 학교 안과 밖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이 선거의 영향 때문에 우리에게서 멀어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화인은 이런점을 느끼고 학생회의 주인은 나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공약을 자세히 살펴 보고, 또 유세에도 참석하여 과연 이화를 올바른 길로 이끌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해 보아야 할것이다.

그때만이 민주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와 국가의 주인은 나라는 주인의식이 싹트기 때문이다.

우리의 요구 실천하는 대표원해 다시 한번 이화를 뜨겁게 달굴 움직임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

이제 새롭게 이화 만오천의 뜻을 대표할총학생회장 선거부터 작게는 학우들의 의지를 모아내는 과회장선거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모두들 고민이 많은 올굴들이다.

우리는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바라는지 생각해 본다.

작년 선거때 한 후보가 내놓은 채플단계적 자율화방안을 보고 우리는 「바로 저것이다」하며 반가와했었다.

그러나 올 1학기에는 이와 관계있는 움직임을 별로 없었고 2학기가 되어서 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화인의 여론을 수렴하고자 하는 토론회도 열리고 설문조사도 했으며 학교가 채플개선방안 연구회도 만들었다.

그러나 요즘 별 성과없이 끝난것을 알았다.

우리가 불편해하고 개선되길 바라는 생활적요구는 채플개선뿐만이 아니다.

식당이 좀 오래 운영되고 더 여러곳에서 운영되기를 바란다.

또 해마다 대폭 인상되는 등록금도 조절되기극 바란다.

이러한 만오천의 뜻을 받아서 성실하게 수행하는 대표를 참마음으로 원한다.

그러면 이러한 것을 총학생회만이 바쁘게 움직여서 실행될일이라고 턱만 괴고 있을것인가? 90년 등록금인상조종이나 여러 생활개선 요구를 총학생회가 이화인의 확대된 여론을 수렴하지않고 학교와 협상했을때 별반 힘있게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보고 얼마나 화가 났던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우리일을 「대신」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우리의 요구를 확대해서 수렴하고 조직해내서 힘있게 추진해내는 대표인것이다.

선거때는 말잘하고 힘있게 보이다가 당선된 후에는 우리의 눈앞에서 사라지는 사람이 아니라 항상 작은일에도 함께 해주는 언니이고 친구, 항상 이화인의 현재의 모습에서 이화인을 인정해주고 믿어주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 이화인이 여자라는 사실은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할때, 여성복지문제나 사회진출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알을 낳는 총학생회 여성부」라는 플래카드롸 자보말고도 다양한 일들이 계획되어져야 한다.

올해는 3월 7일이 여성자주문화축전의 날인지도 모르고 지나갔다.

그러나 며칠전 여성영화제떼의 그 뜨거운 열기는 무엇을 말하나? 여성 문제를 연구할 주제를 세우고 여성학회도 힘있게 지도하며 크고 작은 행사로 이화에서 사회로 진출할 우리들에게 바로 우리자신의 문제에 대해 주체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제 곧 있으면 화려한 홍보물과 시끌벅적하고 재미있는 유세가 시작될 것이다.

공약을 찬찬히 살펴보고 인물을 뜯어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모두 잊지말아야 할것이 있다.

이사람이 나를 , 내친구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나의 이해와 요구를 다른것이 중요하다고 제껴두지 않고 수렴하면서 더 나아가 우리의 이해와 요구로부터 시작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좀 어려워 모이는 학생관 총학생회실이 아니라 밝고 공개된 그런 방에서 웃으면서 우리를 기다려주는 사람, 그리고 함께 모아서 실행이 가능한 공약을 내오는 나의 친구. 이처럼 민주적이고 자주적인 이화건설을 그려보는 그런 선거기간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