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보며 주부노조 생각 가사노동 인식 전환해야
공연보며 주부노조 생각 가사노동 인식 전환해야
  • 이대학보
  • 승인 199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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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5·16일 연세대 대강당과 노천극장에서 주간 노동자 신문 창간 1주년을 기념하는 주간노동자신문 주최의 「노래 한마당」행사가 있었다.

15일에는 「우리시대의 노래, 우리시대의 가수」가, 16일에는 제 1회 노동자가요제가 연이어 열렸다.

나는 이양일간의 가요제중 15일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날 공연은 출연자들의 진지함, 참가한 많은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 열기속에서 올바른 진리는 반드시 승리할것이라는 믿음을 다지게 했으나 한편에는 큰 아쉬움을 느끼기도 했다.

노동조합. 현재 「언론노동조합연맹」,「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국 전문 기술노동조합연맹」, 「전국 병원 노동조합연맹」등은각계 각층의 입장을 대표하고 조합원의 이익을 아울러 추구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계층, 이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계층의 노동조합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았다.

바로 주부노동자들이다.

가사일이 무슨 노동이냐, 주부가 무슨 노동쟈냐고 반박할지 모른다.

그리고 이런 논리를 사랑을 통해 행해지는 신성한 가사일을 무시하는 것이며 순수하고 고귀한 모성을 모독하는 일이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도 신성한 가사일을 하찮게 여기는 많은 남성들을 보면서 튼튼한 포장으로 여자들에게 씌어진 굴레를 다시한번 절실히 느끼게 된다.

이제는 가사노동과 주부업을 올바로 인식하여 주부들의 빼앗긴 권리와 자유를 찾기위해 노력할때이다.

미래에는 주부노동조합이 각 도시, 아니 각 동마다 생겨날 것임을 믿어본다.

이내은(교육심리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