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보건소에서는 대학부속병원의 지원하에 시력교정실을 개설하여 안경, 렌즈 및 렌즈소독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것은 이화의 많은 학생들이 싼 값으로 시력교정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도록 한 학교측의 배려 속에 생겨난 것으로 안다.

그러나 렌즈의 착용이 보편화되어 있는 현상황에서 렌즈소독약품을 구입하기 위해 이 곳을 빈번하게 드나드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불편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렌즈 소독약품 구입을 위해서는 먼저 시력교정실에서 구입약품 내역을 표시한 용지를 받아 은행에 돈을 납부하고 납부영수증을 받아 다시 시력교정실로 가야 비로소 약품구입이 가능한 것이다.

비교적 간단하게 보일지 모르는 이 절차는 우리에게 때때로 불쾌감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왜냐하면 짧은 공강시간에 이 곳을 주로 이용하게 되는 학생들은 많은 업무처리로 분주한 은행에서 오랜 시간을 기다리며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편리를 위한 시설이 오히려 까다로운 절차로 말미암아 불편을 초래해서야 되겠는가. 따라서 학생들의 보다 편리한 이용을 위해 학교측에서 이 구입절차를 간소화시켜 주었으면 한다.

즉, 렌즈소독약품 구입은 시력교정실 내에서 모두가 해결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시정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답변 대학보건소에서는 『시력교정실에서의 물품 구입후 대금지불은 현재 교내기관의 현금관리를 은행에서 한다는 원칙에 따라 해왔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이용시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관계처와 협의하여 좀더 융통성있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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