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속에 지루했던 여름이었지만, 많은 이화인들은 힘찬 방학생활을 보냈을 것이다.

개강과 함께 법정대 학생회에서는 28일(화)~31일(금) 연례행사의 하나인 「법정장날」을 마련하게 되었다.

혹시 이화인 중에서는 「법정장날」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법정장날」은 이화인 서로가 자신의 정성과 손때가 묻어있는 서적을 교환함으로써 공동체감과 유대감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이다.

또한 포괄적으로는 자본주의 사회의 유통구조 속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는 구매행위를 작은 실천을 통해 극복하고자 함이고, 소소하게는 폐품활용의 의미 속에서 이화인의 주머니 사정을 호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의 진행을 위해서 우선 28일(화)~29일(수)에는 법정대 학생회에서 서적을 받는다.

이제 더이상 자신에게 필요없는 책이면 전공책, 문학서적, 사회과학서적 등 종류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이틀간 책을 받은 후 30일(목)~31일(금) 법정대 지하에서 책을 판매하게 된다.

이때는 신학기를 맞아 필요한 책을 구입하실 분, 가을을 맞아 마음의 양식을 쌓고 싶은 이화인은 모두 와서 책을 구입하면 된다.

「법정장날」은 이화인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하나됨의 공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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