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7755 ‘7755’ 라는 이름은 177cm·155cm의 다른 키로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후보들이 함께 뜻을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한 것이다.

이제까지 학생회의 모습은 학생과 괴리·학교와 대치되는 모습이었다.

학교는 학교·학생회·학교 임직원 등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이화 안에서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화 안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만족하고 느낄 수 있는가. 학생회는 이런 이화인의 목소리를 학생회 입장에서 제시하며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

이런 뜻에서 이화 금요 페스티발·게시판 문화 정착 등으로 자치적인 문화를 한자리에 모으고자 한다.

학생회의 선두적인 역할보다는 중간자적 입장, 즉 학생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적 입장을 갖고 싶다.

33대 총학생회(총학)는 자치활동 중심으로 학생회를 이끌겠다는 공약으로 다양한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그러나 자발적인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해 만족할만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또 해피투게더 매체지 발간·대동제 준비 등 사용내역에 있어 필요 이상으로 관심이 없는 분야에 과다하게 지출했다.

대동제의 의미를 축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산 사용에 있어 적절한 분배가 있어야 한다.

하반기에 들어 투쟁을 중심으로 한 총학 활동은 처음 의도와는 다른 것이 아닌가. 어떤 사안들을 해결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사람들이 동감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이뤄졌다.

기존의 총학생회의 방향과 다른 Ewha-7755의 생각으로 지난 총학의 단점을 보안하려고 한다.

PRAXIS 실천이란 뜻의 ‘PRAXIS’를 화두로 던지며 이번해 선거를 준비하게 된 것은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이화교 복개 등의 문제가 대자보를 통해 불만이 제기됐지만 이런 문제가 실천으로 환원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질적 실천이 부족했던 2001년 한 해에는 누군가 하겠지라는 기대만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를 다시 실천하고자 한다.

첫째, 과학생회는 붕괴됐고 이화 학생사회가 부활하기 위해서 과학생회 부터 부활돼야 한다.

둘째, 여성연대의 반성폭력 학칙의 개정운동과 더불어 전면 재개정을 요구한다.

셋째, 이화교 복개 문제에 대한 찬반투표를 제안한다.

넷쩨,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무시한 채 요구되는 인증제에 문제제기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실천부분에 있어 이화 내에서 움직이고자 한다.

다음 해 다가오는 대선, 우리 스스로 이화 안에서 정치의 흐름을 만들어 가고 싶다.

또한 여성 노동자의 70% 이상이 비정규직이라는 것은 이화인의 실업과도 연결될 수 있는 문제다.

이번해 첨단 강의동·이화교 복개·계절학기 등록금 인상등 많은 사안이 있었고 모두 이화인 들의 생활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33대 총학은 자보에는 투쟁하자고 했지만 실질적인 실천으로 이뤄내지 못했다.

등록금이 인상됐을 때 일상적인 교육투쟁을 이야기했다.

실천적인 이화인들의 모습이 제시돼야 했지만 일상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처럼 인식됐다.

이런 부분을 수용, 학생들과 함께 실천의 길로 이끄는 총학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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