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수호. 만오천 이화인 한목소리로 궐기해야
교육환경 수호. 만오천 이화인 한목소리로 궐기해야
  • 이대학보
  • 승인 200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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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프라자 불매운동에 성공하고 호원당 문제를 어느 정도 잠재운 이화는 또다시 신촌민자역사건설이라는 큰 위기에 봉착했다.

실제로 호원당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휴화산으로 남아있고 신촌민자역사건설을 위시한 이화의 교육환경이 우리나라 대학의 교육환경 문제로까지 확대될 소지가 큰 만큼 그 해결에 있어 단기적인 해결책 뿐 아니라 장기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선 당면한 신촌민자역사 문제와 관련해 상업적 건물이 아닌 역사기능만을 담당하는 건물을 신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시급하다.

사실상 신촌민자역사 하나의 문제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좁게는 이화의 교육환경, 넓게는 신촌과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을 좌우하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복개와 더불어 신촌민자역사 건설도 반대해야 할 것이다.

호원당 문제와 관련 수요시위를 진해했던 전 학생처장 전길자 교수(화학 전공)는 “이대라는 이름으로 학생, 교직원, 동창들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의 참여가 전제돼야 함을 주장한다.

사실상 호원당이나 신촌민자역사 관련한 이화의 움직임은 언론을 통해 가시화됐다.

이후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분개한 데 비해 실질적인 행동은 크게 나타나질 않았고 한동안 진해되었던 수요시위에서도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극히 미미했다.

또한 한국경제신문에 관련 기사가 실린 이후에야 교육환경을 걱정하는 학생들의 모임(worry about)이 결성됐을 뿐 아니라 현재 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도 손꼽힐 정도로 적다.

교육환경을 걱정하는 교수모임 김혜숙 교수(철학전공)는 “자기 주변의 문제를 해결해가고자 하는 인식을 갖는 것은 시민의식의 출발점”이라며“이화를 둘러싼 공간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에 애해 학생드이 깨닫고 직접 문제제기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교육환경을 걱정하는 학생들의 모임에서 활동하는 김아리양(특교·4)은“이전의 교육환경 운동 자료가 제대로 이월되지 않아 운동을 해 나가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1년 단위로 바뀌는 총학생회가 이를 진행하는 것보다 하나의 자치단위로 지속적인 이워돼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혀 보다 조직적인 활동의 필요성을 역살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이화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교육환경을 걱정하는 많은 관련자들이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연대한다면 그힘을 더 크게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신촌민자역사의 건설을 통해 교육환경권을 침해단하는 학교, 덩달아 국내 유일의 대학 캠퍼스촌의 상업화에 반대하는 부근 학교, 주거환경권과 자녀들의 교육환경권을 침해당한 지역주민들, 그리고 이들의 대표격인 구·시의원과 연대해가면서 조목조목 문제제기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학교와 환경에 관심이 많은 기업, 환경단체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호원당 부지를 매입함으로 공원부지로 이용하고 현 소유주도 보상받을 수 있는‘win-win정책’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이처럼 당면한 문제와 관련한 문제제기를 통해 여론을 환기시키는 과정도 필요하지만 장기저으로 대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문화를 규정짓고 대학문화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대의 대학문화에서 소비문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대학문화란 무엇인가를 규정짓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리고 대학생은 소비하는 계층으로만 머물 것이 아니라 직접 스스로가 규정한 대학문화를 생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학주변의 상업화는 그 역사가 오래된 만큼 더 큰 노력이 필요할 것이나 이화라는 상징성이 갖는 여성의 대표성을 인식한다면 관련 문화제 등을 지속즉어로 열어가면서 학교 앞 문화를 주도해 갈 수 있을 거이다.

우리는 럭키프라자 불매운동을 성사시키고 수요시위를 통해 호원당 문제를 잠재운 저력이 있다.

하지만 신촌민자역사건설과 복대등 지속적으로 이런 문제가 제기될 것임을 짐작 할 수 있다.

이 문제의 가장 직접적인 대상인 이화인은 반대의사를 가지고 있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직접 문서 한장이라도 써서 반대의 뜻을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말로만 하는 반대는 누구든 할 수 있다 직접 표현할수 있는 용기와 의지를 갖고 이 문제에 임하자. 이는 마지막으로 귀결될 장기적 교육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초전이 될것이다.

또한 홍익대나 부산대의 예처럼 직접 학교와 교수도 학생들과 함게 나서야 한다.

정보의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법인과 교수, 동창이 함께 대응해 가는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법적, 행정적, 건축적 부분 등 각 분야에 있어 전문 인력인 교수와 동창을 위원으로 위촉해 자문을 받는다면 훨씬 더 조직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때를 놓치고 안타까워 해봐야 소용없다.

한번 지어진 신촌민자역사와 복개된 이화교를 지금처럼 복원할 수 없으며 교육환경은 무마 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망가질 것이다.

이화인 모두가 직접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일만 남았다.

이것은 누구도 대신해주지 못할 일이다.

이화인들이여, 이제 주저하지 말고 나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