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독수리 오형제가 지키고, 교육환경은 이화인이 지킨다’ 매주 수요일 오후12시30분 정문에서 신촌 기차역까지 신촌대학가 교육환경 수호를 위한 ‘수요 피켓시위’가 진행되는 가운데 본사는 교육환경 수호를 위한 학생들의 움직임에 힘을 싣고자 ‘교육환경 수호 릴레이 더블 1인시위’를 실시했다.

메이퀸 리모델링 현장 앞에서 시작한 1인시위는 우선 본사 기자들이 4월28일(수)∼5월14일(금) 토요일·일요일을 제외하고 오전9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

14일 이후에는 1인시위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화인들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릴레이 1인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제안한 이유진 편집국장은 “그동안 교육환경 수호를 위해 기사를 쓰는 기자로서의 역할은 수행해 왔지만 학생으로서는 동참하지 못했다”며 이번 1인시위를 통해 교육환경을 수호하는 학생으로서의 힘을 보태고 싶어 제안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학교 앞 상업화에 대한 문제제기는 끊임없이 존재해왔고 이에 따라 학내 여러 단체들은 상업화를 반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그 활동이 한시적인 경우가 많아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해 아쉽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자 ‘교육환경권 수호 릴레이 더블 1인시위’는 처음 2주 동안은 본사 기자들이 진행하고 그 이후는 이화인들의 신청을 받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방법을 구상했다.

김미래 사회부장은 “1인시위가 비록 정문 옆 거대 쇼핑몰에 대항하는 것으로는 아주 작은 목소리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모든 이화인들이 참여해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면 쇼핑몰 측도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하지만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인시위에 참여한 기자들은 학교 앞 교육환경 수호에 대한 학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월30일(금) 1인시위에 참여한 본사 김강지숙 기자는 “학생들과 시선이 마주치면 격려와 호응의 눈빛을 보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 전날 1인시위를 체험한 박현실 기자도 “그동안 상업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구심점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1인시위가 그 구심점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1인시위에 대해 이화인은 물론 주변 럭키아파트 주민들과 메이퀸 관계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침 등교길에 1인시위를 봤다는 전보경(경제·2)씨는 “교육환경권 수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직접 1인시위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메이퀸 관계자들은 1인시위를 하고있는 본사 기자에게 “학생이 공부나 할 것이지 언제까지 여기서 1인시위를 할 것이냐”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언짢은 심사를 표출하기도 했고 길을 지나가던 럭키아파트 주민들과 주변 지역 상인들도 시위 모습을 관심있게 지켜봤다.

‘교육환경권 수호 릴레이 더블 1인시위’에 참여를 원하는 학생이나 동아리 그밖에 학내 단위는 본사 메일 hakbo@ewha.ac.kr로 참가 신청을 하면된다.

교육환경을 지키기 위한 이화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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