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를 비롯해 서울대 김진균 교수(사회학 전공)·우리학교 최지선 총학생회장 등으로 구성된 범국민대표단 33인은 지난 10일(월)~14일(금) 교육개방 양허안 제출 철회를 주장하며 세종문화회관 뒤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시위에 참여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희주 부위원장은 “교육이 개방되면 외국 자본에 의해 우리나라 교육이 좌우될 것이며 이는 곧 교육주권의 포기·수천만원대 사교육비 폭등 등을 초래할 것”이라며 “양허안 제출은 본격적인 교육개방의 신호탄이다”라고 철야농성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12일(수) 문화예술인 선언을 통해 각계의 문화예술인이 농성에 합류했고 뒤이어 13일(목) 교수·변호사 등 지식인 303명도 교육개방 저지를 위해 동참했다.
앞으로 이들은 외교통상부·교육부와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며 29일(토) 교육개방 반대·WTO 개방 반대를 위한 민중대회를 준비하는 등 2차 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