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수) 오후7시 서강대에서 ‘이라크 전쟁, 여성은 무엇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반전평화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여성평화네트워크·여성해방연대·민주노동당 여성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여성평화네트워크 김엘리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여성해방연대의 무영씨, 민주노동당 서울시지부 윤혜숙 여성위원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여성해방연대의 무영씨는 “여성의 이름으로 전쟁을 반대한다는 것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평화적이어서가 아니다”라며 “궁극적으로 전쟁이 고착화시키는 젠더의 권력관계를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민주노동당 서울시지부 윤혜숙 여성위원장은 ‘대량살상무기 해제’라는 전쟁명분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전쟁이 신자유주의의 세계적 확산을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토론이 끝나고 패널들은 이번 토론회에 대해 “여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쟁의 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반면 이라크 전쟁에 직면했을 때 여성들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에 대한 논의가 없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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