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총학생회연합(이하 서총련)이 2학기 진군을 시작했다.

지난 20일 서총련은 건국대 10.28광장에서2천 5백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친미파쇼연합 민자당 장기집권음모분쇄를 위한 서울지역 40만 청년학도 2학기 투쟁 선포식」을 가짐으로써 본격적인 2학기 투쟁을 시작한 것이다.

하반기 투쟁의 포문을 여는 투쟁이라 할수 있는 이번 서총련진군식의 첫번째 의의는 그간 이완되어있던 투쟁을 가동시키는 장이 되었다는데 있다.

두번째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야권분열과 노동누동 탄압이 민자당의 장기집권, 내각제 개헌음모의 일정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임을 학생들에게 폭로해내고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도 이번 집회의 의ㅡ이로 평가 될 수 있다.

즉 , 진군식이있기 전 사전순서로서 금강공업노동자들의 상황보고가 있었다.

이느 현재 노동운동 탄압의 쟁점이 되고 있는 금강공업 사태를 학생들에게 전면적으로 폭로해,이는 민자당의 장기집권 내각제개헌음모를 위한 사전작업으로서 민족민주운동세력에 대한 도전행위 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진군식의 세번째 의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족민주운동 탄압에 대해 쐐기를 박는 역할을 하게되었다는데 있다.

즉 금강노조의 사태를 전면화시키고 또 우루과이 라운드의 심각성을 학생들에게 알려 연대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올바른 연대의 틀을 모색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이번 집회가 가지는 의의이다.

이와같은 의의를 가지고 2학기 진군식을 선포한 서총련은 하반기 투쟁방향의 집중점을 민자당의 장기집권·내각제개헌음모에 파열구를 내는데 두고있다.

이를 위해 서총련은 쿠게 두가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다.

그 첫째는 민족민주운동에 대한 정권의 탄압을 분쇄하고 민중생존권을 쟁취하는 투쟁이다.

현재는 92,3년도 권력재편기를 앞둔 정권과 민족민주운동에 대한 정권의 탄압을 분쇄하고 민중 생존권을 쟁취하는 투쟁이다.

현재는 92,3년도를 앞두고안정적 지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민족미주운동세력에 대한 집요한 탄압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즉, 민자당은 내각제개헌을 바라보며 이에 투쟁으로 격렬히 맞설 주동적 민족민주운동세력을 사전에 무력화시킴으로써 자신의 구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려하는 것이다.

이는 올들어서만도 5공의 4배꼴인 하루 평균 6명의 애국운동가들이 수감되고있으며 금강공업, 풍산금속등에서 볼수 있듯 민주노조에 대한 노골적 공권력 투입, 테러행위가 자행되는데서 그 의도를 찾아볼수 있다.

이에대해 서총련부의장 김재용군(한양대 총학생회장 경제·4)은 『민족민주세력과 민중운동 세력에 대한 민자당의 탄압은 결국 내각제 개헌을 앞두고 예상되는 격돌을 무마시키기 위한것입니다.

따라서 서총련은 장기집권·내각제개헌저지투쟁을 중심으로 민중운동탄압에 대한 실천적 연대 투쟁을 벌여나갈것입니다』고 말한다.

다음 두번째서총련의 내각제 개헌저지투쟁중의 일환은 미국·노태우정권의 허구적 북방정책과 두개의 한국정책을 분쇄를 위한 조국통일투쟁의 전개이다.

민자당의 장기집권음모와 북방정책은 결코 둘로 분리시켜사고할수없다.

즉 정권은 북방정책을 통해 두개의 한국정책으로 한반도의 영구분단을 고착화시키려는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를 장기집권을 위한 체제안정화의 무기로 삼으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민자당은 기만적 북방정책으로 중간계층을 광범위하게 자신의 진영으로 인입시킴과 동시에 국내정치분위기를 무마시켜 별 무리 없이 내각제 개헌을 진행하려는 것이다.

이에대해 김군은 『장기집권을 위해 꾸며지고 있는 북방정책은 조국통일 투쟁으로 분쇄해 나갈 것입니다.

즉 조선학생위원회와의 직접교류투쟁으로정권의 창구단일화논리를 부수고 민중도 민간교류의 물꼬리를 틀 수 있는 투쟁을 벌일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국가 보안법 철폐·양심수석방 그리고 콘크리트장벽철폐 없이 북방정책을 펴는 정권은 반통일세력임을 명확히 해 나갈 것입니다』고 말한다.

또한 서총련은 상반기 성과라 할 수 있는 반민자당트쟁체인 국민연합의 결성에 큰 의의를 두며, 이후 국민연합조직의 강화에 힘을 쏟을 것이다.

서총련은 상반기대중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을 투쟁의 장으로 이끌어냈다.

5.9 반민자당투쟁, 제4기 전대협출범식에서 보여졌던 광주집결투쟁은 그 예라 할 수 있다.

서총련은 이와같은 성과를 이어 하반기 장기집권·내각제개헌저기 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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