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현장, 땀흘려 일하고 치열하게 싸우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신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주간신문 ‘노동과 세계’는 전국의 노동 소식을 담아내는, ‘현장’의 눈과 귀 역할을 하고 있다.

“조직의 방침·주장을 일방적으로 담아내기보다는 노동자들에게 친숙한 내용들을 실으려 노력한다”는 차남호 편집국장의 말처럼 노동과 세계는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실어주는 공론의 장이 되기위해 노력한다.

또 노동문제 뿐 아니라 언론개혁·주한미군 문제·전쟁 반대 등 노동자들의 이해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담고 있고 ‘세상읽기’와 ‘문화읽기’, 2주에 한 번씩 독자들과 만나는 ‘홍세화의 파리통신’ 등의 칼럼도 노동과 세계를 좀더 친숙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그 중 가장 호응이 좋은 기사는 4면 기획 기사다.

그 시기에 주목 받는 노동현장을 르포 형식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오늘의 현장’이나 특집 기획 등은 4면 신문의 한계로 지적되는 ‘깊이 부족’을 극복해보고자 시도하는 기사들이다.

앞으로 노동과 세계는 노동자 연대의식 강화와 정보 제공 외에 그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내고 서로간의 소통을 돕는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남호 편집국장은 “4면이라는 지면 한계 때문에 다양한 이야기를 싣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증면 등을 통해 여성노동자나 이주노동자, 장애인 등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좀더 귀 기울이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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