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분신 31주기를 기념해 11일(일)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김대중정권 퇴진·반전평화 반미 자주화 투쟁 2001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10일(토) 숭실대에서 열린 전야제에 이어 민주노총은 11일(일) 오전 청와대 앞 등 서울 시내 20여곳에서 대국민홍보물 15만부를 배포하고 오후4시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본대회를 가졌다.

3만여명의 노동자가 함께한 본대회는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구속노동자 석방, 비정규직 희생없는 주5일근무 쟁취, 비정규직 정규직화, 교수·공무원노조 보장 등을 내걸고 진행됐다.

민주노총 허영구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김대중정권은 지난 4년간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일주일에 3명꼴인 670명을 구속시켰다”며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저지·김대중 정권 퇴진·반전평화 반미민족자주화·노동운동 탄압 분쇄를 위해 대정부 노동교섭 추진, 대국회·대정당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제6차 남반구노조연대회의에 참석했던 14개국 대표자들과 전날인 10일(토) 출범한 교수노조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민주노총은 25일(일)∼12월2일(일) 김대중 정부 노동정책 불신임과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 대상 총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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