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한 노동·건강한 모성」쟁취를 90년 목표로 활동해온 한국여성단체(이하 여연)은 지난 89년에 이어 두번째로 「90년 9월 여성주간 행사」를 20알부터 27일까지 갖는다.

이번 행사는 모성과 모성보호의 개념을 올바르게 규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모성파괴의 주원인인 작업장 환경문제 및 모성보호의 일환인 아동의 보호받을 권리쟁취의 필요성을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첫번째 행사로서 20일 오후 2시, 개막식과 토론회가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에서 개최되었다.

개막식은 여연 회장인 이효재씨(본교 퇴임교수)의 개회사로 시작하여, 전국농민회총연맹 권종대의장과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여성국장 김남선ㅆL의 축사 및 여성주간 행사소개 순으로 진행되었다.

권종대의장은 『여성이 가사노동과 사회적노동의 2중고에 시달리는 원인이 사회구조적 모순에서 기인함』을 이적하고, 『그러나 많은 여성이 민주화투쟁에 앞장섰으며, 농민여성 또한 소몰이 투쟁, 수세투쟁 과정에서 헌신적기여』를 했음을 강조했다.

또 『앞으로의 투쟁에 여성농민이 더욱 앞장설것』과 『횬정세속에서 모든 여성이 UR저지투쟁에 함께 해줄것』을 촉구했다.

이어 개막식 토론회에는 본교 장필화교수(여성학)가 「여성해방과 모성보호」란 제목으로 기조 발제를 하였고, 「국가정첵과 모성보호」·「사무직 여성노동자와 모성보호」·「생산직여성노동자와 모성보호」란 제목으로 지은희, 김영주, 한명희씨가 각각 발표했다.

장필화 교수는 임신과 츨산을 인간이라는 산물을 재생산하는 시회적 노동으로 규정하고, 모성을 「다음세대를 출산·양육하는 모든 사람」으로 개념을 확대 규정했다.

그외 다른 발표자들도 모성보호의 기본관점에서 사무직 여성과 생산직여성노동자에 대한 모성파괴현실을 소개하고, 모성보호는 개별사업주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3일에는, 모성보호는 여서으이 신체보호뿐 아니라 아동의 보호받을 권리가 포함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올바른 탁아입법쟁취」르 ㄹ위한 어머니대회가 있었다.

현재 국가에서 발표한 탁아법 및 정책은 전국에 탁아를 필요로 하는 아동 82만명에 대한 대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시설수준이 미흡한 민간탁아소 철폐만을 주장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이 대회에는 현탄아제도의 피해당사자인 어머니와 아동뿐아니라 또하나의 양육주체인 아버지들도 참여하여 「올바른 탁아입법쟁취」에 뜻을 같이했다.

또한 21일부터 27일까지 계속되는 그림전「여성과 현실전」에서는 각급 여성대중들의 모성파괴현실상을 폭로하고, 여성의 모성보호는 「기본권」으로 쟁취되어야함을 형상화 시킨 그림들이 전시된다.

이와같이 다채로운 형식으로 대중의 참여를 기대하는 여성주간행사의 앞으로의 일정과 지방행사일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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