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 우수… 높은 등록금비율 개선 필요

본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해 4개 국립대와 19개 사립대(지방캠퍼스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종합평가인정제(대종평) 심사결과 ‘인정’판정을 받았다.

교육, 연구, 사회봉사, 교수, 시설·설비, 재정·경영 등 6개 항목에 걸친 이번 평가에서 23개 대학은 4백 71.58점 ∼3백 94.97점을 받아 모두 인정기준인 3백 28.3을넘었다.

대교협은 2월29일(목) 관례에 따라 종합평가의 순위와 점수는 공개하지 않고 인정여부만을 발표했으나, 2월22일(목)자 한국일보에 따르면 본교가 심사대상대학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기획처장 김석준교수(행정학과)는 “교육, 연구, 사회봉사, 시설·설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며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대학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교협은 이날 발표에서 평가대상 대학의 장단점을 기록한 보고서도 함께 발표했는데 본교의 경우 ▲교육과정의 다양성 ▲부전공·복수전공제도의 효과적 운영 ▲수업의 충실 ▲EWHA­NET의 설치, 운영 등은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1,2학년만 수용가능한 기숙사 시설 ▲학과간 불균등한 실험실습실 ▲열악한 학생 1인당 교육비 ▲세입중 높은 학생등록금 비율 ▲방대한 행정부서 등이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이외에도 시간강사 의존도가 높고 전임교수의 수업부담이 과중한 점 등이 서강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본교 등의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또한 학생회관을 학생단독공간으로 제시하는 등 학생복지 시설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 한양대, 93회계년도부터 결산내역을 일간지에 공시하고 있는 중앙대는 특기 할만하다.

94년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된 이번 종합평가의 인정유효기간은 7년이며 대교협은 ‘대학의 질적수준을 체계적으로 평가하여 사회적 인정을 얻게한다’는 취지아래 이를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교육위원장 박거용 교수(상명여대 영어교육학과)는 “기본적인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도입한 대종평이 대학간 경쟁력을 유발, 파행적 운영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대종평 기준에서도 학생자치활동의 활성 방안, 교수협의회의 학교행정 참여와 역할 등 학교 전반의 민주적 발전을 위한 부분과 등록금 분할납부 허용 등 학생편의를 위한 부분이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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