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24일 "철거민 고 신연숙 열사 학살책임자 처벌 및 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대회"가 철거민,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 집회는 철거민 신연숙씨가 18미터 철탑위에서 깡패들이 지른 불을 피하려다 뛰어내려 사망한 사실에 대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그동안의 투쟁결과를 보고, 결의하는 자리였다.

한신대 총학생장 신재성군은 "용인 경찰서는 신연숙 열사의 죽음에 대해 책임자 처벌 없이 6명을 구속, 다시 석방하는 등 일시적 수습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이인제 경기도 지사 등 책임자 처벌, 토지개발공사 사죄 등을 촉구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잇단 분신, 사망 사건에 대한 고소 고발투쟁, 전국민서명운동 등의 결의를 다지고 해산했다.

이에 앞서 "고 신연숙 열사 정신계승 및 민중탄압분쇄를 위한 전국학생 총결집 투쟁대회"가 2월 10일 연세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집회에서는 신연숙 열사에 대한 책임자 처벌 촉구와 2월 9일 조합측의 면담제의에 방어태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가 강제철거를 당한 암사동 철거대책위원회의 대표인 박윤자씨의 상황보고가 있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여성오군은 총선에 대비해 민민학련 등 과거의 조직사건을 터뜨리며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문민정부의 허구성을 폭로하며 "전국적 좌파 공동투쟁체 건설을 통한 96 변혁적 학생운동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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