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토) ‘전국여성노동자대회’개최

‘고용안정과 조직확대를 향한 전국여성노동자대회’가 6일(토) 오후2시30분 영등포구 구민회관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노동자협회 주최로 열렸다.

이날 대회는 91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 불법적인 여성 우선 정리해고 등 경제위기란 미명 하에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차별적 고용조정에 맞서 생존권·노동권 확보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약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된 행사는 지난 해 여성노동운동 성과 보고, 비디오물 상영, 예술집단 ‘오름’의 노래극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져 그 자리에 참석한 많은 여성노동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본교 여성위원회 송안은 양(신방·4)은 “여성노동자들 스스로가 희망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오름’의 노래극에 가슴이 뭉클해졌다”며 “직접 현장에서 뛰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해 조금 아쉽다”고 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행사 후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아주대 등 200여명의 학생들은 노동현장에서의 남녀차별에 대해 학생들이 앞장서서 문제제기 하자는 다짐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올해 처음으로 4개 여성 단체가 모여 생산직과 사무직 여성노동자들을 아우르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앞으로 노동시간 단축, 차별 채용 단속 등 여성실업대책 수립 촉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주최측은 전국여성노동자대회 기념주간 행사로 인터넷에 88년 이후 현재까지 계속된 전국여성노동자대회의 역사 및 당시 운동상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http://women.nodong.net/)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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