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순회투쟁단 구성… 3자연대 빈활 성격 강화

동계 빈민학생연대활동(빈활)이 1월10일부터 노동자·빈민·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전농3동, 청량1동, 남가좌동, 안양 유진상가 등 철거지역에서 약2주간 진행된다.

특히 이번 빈활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해고자복직 투쟁특별위원회 노동자들이 참가해 투쟁사업장을 순회하며 선전 작업도 함께 벌여 지역선전전, 시·구청 항의방문 등에 그친 예년의 빈활보다 그 성격이 한층 강화됐다.

이에 대해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사무차장 조가영씨는“정리해고를 당한 노동자 역시 빈민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사는 것은 결코 각각을 분리해 사고할 수 없는 생존 위협의 문제”라며“준비과정에서 비흡한 면이 있었으나”이들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냈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성과였다라고 이번 빈활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협상 타결이 예상돼 빈활을 실시하지 않은 도원동의 경우 용산구청과의 협상 결렬로 2월 중순 경 빈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전철연은 길음동, 미아지구등 올해 새롭게 예상되는 철거지역에서 3자 연대의 지역별 단체를 만들어 강제철거를 막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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