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간조선"의 최장집 교수 논문 사상 검증"에 대해 법원은 "왜곡보도를 지정하고 11월포 배포금지조처를 내린 바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는 "사상검증"을 한 것이 아니라 "공직자 검증"을 한 것이다.

"공직자 검증"은 언론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 않은가. 마치 한겨례신문이 보수인사 인선? 대해 문제제기하는 것처럼 우리가 잔보인사에 대해 거론하는 것은 당연하다.

물론 검증 근거 제시에 있어 몇가지 왜곡된 부분이 없지 않음을 내부에도 반성하고 검토 중이며, 기사 서술에서도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월간조선"의 사상 지적은 전반적으로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예를 들어 "민족해방전쟁"이란 북한 용어 사용에 대해 최교수는 단지 "인용"했을 뿐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렇다면 논문상에 어디에서 인용했다는 주석쯤은 달아야 하지 않은가. 그의 논문을 읽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우리의 행위 비난에 "편들기"는 거부한다.

그리고 우리 나름의 관점으로 대통력직속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최장집이라는 인물을 검증한 것일 뿐이다.

*조선일보 나름의 관점이란 문엇인가. "자유주의, 의회민주주의, 그리고 중산층 육성제도 강화"다.

우리는 조선일보의 독자 계층을 중산층으로 잡고 "중산층 대변 신문"으로 확실히 방향을 잡은 상태? 그런데 중산층의 특징이 바로 "사고는 진보적지만 생활양식은 보수적"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이에 호흡을 같이 한다.

*조선일보가 편파적이라고 문제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덜 가진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하지만 소외계층의 이익대변에 좀 더 방점을 찍는 한겨례신문 또한 권력을 장악한 그룹과 그렇지 못한 그룹을 적절히 배분하는 데 실패햇다는 점에서 마찬가지 아닌가. 우리는 우리의 색깔에 충실할 뿐이다.

*현재 조선일보에 대해 쏟아지고 있는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는가. 지금은 "김대중 지지=개혁"인 것처럼 흐르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특정 정권을 무조건 정당화시키는 파시즘적 행위다.

"반개혁 세력=조선일보"라는 등식과, 그렇기 때문에 "조선일보 죽이기"로 나서는 발상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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