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민주노조 쟁취와 김영삼정권의 민중탄압 분쇄를 위한 청년학생 투쟁대회’가 1월31일(수) 서울대에서 6백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장애인 노점상 이덕인씨 사망 후 결성된 ‘수도권학생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주최로 열린 이번 집회는 현정권의 노동운동탄압과 동계강제철거를 규탄하는 자리였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여성오군(국사·4)은 병역특례해고노동장 조수원씨, 한국전력산하 한*병원노동조합지부장 김시자씨의 죽음에 대해 “현정치권은 전국전력노조같은 어용노조와 결탁하여 노동자를 유린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정치세력화와 인간답게 살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덕인씨 죽음 이후 인천 아암도 상황과 상계동지구 철거과정 보고가 있었다.

특히 상계동지구에서는 법으로 금지된 겨울철 철거가 강행되고 있으며 협상과정중임에도 불구하고 주민 강일수씨가 연행됐다고 보고됐다.

비대위 위원장 권유신군(서강대 화학·4, 총학생회장)은 투쟁 결의문에서 “이런 사태들은 현정권의 고통분담, 국제 경쟁력 강화, 세계화, 역사바로세우기로 이어지는 말들 뒤에 숨은 노동자·빈민 통제전략으로 인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연대하여 대항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6일(화) ‘기만적 개혁 파산선고와 대선자금 공개 및 민생파탄 학살공범 신한국당 심판을 위한 청년학생 결의대회’가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 주최로 연세대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린이날 서총련소속 천여명 학생들은 “김영삼과 신한국당이 역사바로세우기를 내세우고 개혁인사를 영입하는 등 총선 승리를 꾀하고 있지만 잇단 분신사건등으로 5.6공과 별 차이없는 정권의 본질이 드러나고 있다”며 “신한국당을 믿지 말고 우리 국민의 손으로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생들은 민중생종권 보장, 김영삼·신한국당 심판과 대선자금 공개를 외치며 교문 밖 진출을 시도, 전경의 저지에 맞서 격렬한 시위를 벌인 후 정리집회를 갖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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